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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도예가 홍미자 ‘흙알갱이가 만든 생명’
  • 이두익 기자
  • 승인 2018.09.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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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 “작품은 작가의 내면이 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의 소재는 자연에 있는 나무, 꽃, 새 등을 단순화 시켜 화면에 등장시키고 무엇을 만들고 붙인다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수많은 작업을 통해 항상 새로운 시각을 가지려 한다.”

도예가 홍미자 작품노트 속 한 구절이다. ‘작고 네모진 알갱이’가 생명과 결합한 홍미자 작품은 그래서 꽃과 희망이 되어 피어난다.

홍미자 작품 전시회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지난 8월 23일부터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선문로에 위치한 대한공간 눈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작고 네모진 알갱이’가 만들어낸 작품의 경지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김용국 시인도 그중 한 사람이다.

김용국 시인은 홍미자를 가리켜 “불에서 꽃을 얻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김 시인은 “작고 네모진 알갱이 도판의 느슨한 직선 옆에서 꽃의 소박한 곡선이 서로 조응하며 우리에게 여유로운 위로를 안겨준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또 “홍미자의 작품들은 번잡한 일상을 내려놓고 끊임없이 단순해지라고 한다. 작고 네모진 알갱이를 통해 작지만 소중한 생명성을 느끼고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라고 속삭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 디자인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한 홍미자는 지금까지 개인전 4회(갤러리 라메르, 정동 경향 갤러리, 괘연재도자미술관, 대안공간 눈)와 COAF 아트페어 2016, 2018 대한민국미술문화축전-군집 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단체전도 130여회 작품을 출연한 중견 작가다.

◇자연과 동화된 삶, 작품세계 구현

숲과 자연이 좋아 광릉 국립 수목원 언저리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그는 늘 자연과 동화된 삶을 추구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작고 네모진 알갱이’를 붙여 만드는 작업은 흙으로 구워져 나왔기 때문에 하나하나 미묘한 색깔과 크기의 차이를 갖고 있다. 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작고 네모진 알갱이’는 나에게 있어서는 하루하루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의 삶이 비슷한 날들의 반복이듯이 그리고 그 반복 속에 특별한 날이 있듯이. 그래서 각각의 알갱이를 하나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명들이 결합하여 꽃이 되기도 하고 희망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평론가들은 홍미자의 작품에 대해 독창성이 뛰어난 도예가라고 입을 모은다. 복잡한 내면세계를 평면과 곡선, 추상을 통해 단순함으로 포용하고 있는 것도 홍미자 작품세계의 특징이라는 평가다.

이두익 기자  ikm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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