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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올스타 선발’ 올스타 서드팀을 만들어본다면?
  • 구현진 스포츠평론가
  • 승인 2018.07.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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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양의지 선수<사진=뉴시스>

[코리아뉴스타임즈] KBO는 지난 2일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통해 선발된 KBO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할 24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그만한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선발되지 못했다고 해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할 기량인 것은 아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같은 포지션에 너무 뛰어난 선수가 있거나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만약 올스타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로 세번째 올스타 팀을 구성한다면 어떤 라인업이 나올까.

▲ 선발투수 KIA 양현종(드림 두산 린드블럼, 나눔 LG 소사)

지난 시즌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양현종이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올 시즌 성적이 16경기 8승 6패 110이닝 평균자책점 3.28로 좋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같은 나눔팀에 속해 있던 소사(17경기 7승 5패 118이닝 평균자책점 2.59)의 활약이 너무 뛰어났다.

각 팀의 에이스들이 각축을 벌이는 선발투수 부문은 아쉬운 탈락자가 많다. 양현종을 비롯해 산체스(SK), 샘슨(한화), 최원태(넥센) 등이 선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중간투수 삼성 심창민(드림 두산 박치국, 나눔 한화 서균)

올 시즌 최고의 구원투수 중 1명인 심창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이어서 올스타 선발에서도 탈락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받았다. 35경기 4승 4홀드 10세이브 39.2이닝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심창민은 선발등판이 없는 구원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 세이브 4위에 올랐다.

▲ 마무리투수 LG 정찬헌(드림 두산 함덕주, 나눔 LG 정우람)

올 시즌 정찬헌은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37경기 4승 3패 17세이브 37.1이닝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다. 다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정찬헌이 속한 나눔팀의 마무리투수에는 세이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우람(24세이브)이 선정됐다.

▲ 포수 SK 이재원(드림 두산 양의지, 나눔 LG 유강남)

이재원은 올 시즌 69경기 205타수 69안타 타율 3할3푼7리 9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잠시 결장한 기간이 있었고 같은 드림팀에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속해 선발되지 못했다.

▲ 1루수 삼성 러프(드림 롯데 이대호, 나눔 넥센 박병호)

드림팀의 1루수 부문은 정말 치열했다. 이대호, 러프, 로맥(SK) 중 누가 선정돼도 이상하지 않았다. 이대호는 KBO리그 복귀 2년차를 맞이해 지난해보다 더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타점왕을 차지한 러프는 올해도 타점 3위(73타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타점왕을 노리고 있고 로맥은 홈런 공동 2위(25개)에 오르며 1위 김재환(26개)을 홈런 하나 차이로 맹추격 중이다.

▲ 2루수 롯데 번즈(드림 두산 오재원, 나눔 KIA 안치홍)

번즈의 6월은 정말 뜨거웠다. 25경기 96타수 37안타 타율 3할8푼5리 12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15홈런 중 6월에만 12홈런을 쓸어 담았다. 이러한 활약으로 KBO 6월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만약 번즈가 조금 더 일찍 지금의 활약을 시작했다면 올스타 선발 출전은 번즈의 몫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3루수 두산 허경민(드림 SK 최정, 나눔 한화 송광민)

무려 9명이 올스타 선발로 선정된 두산에서 올스타 탈락이 아쉬운 선수가 있다는 것은 두산 선수층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해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허경민은 올 시즌 리드오프로 변신에 성공했다. 1번타순에서 158타수 56안타 타율 3할5푼4리로 150타석 이상 기록한 타자 중 타율 3위에 올랐다.

▲ 유격수 넥센 김하성(드림 두산 김재호, 나눔 LG 오지환)

신인왕과 골든글러브 등 여러 수상에서 상복이 없었던 김하성은 이번 올스타 선정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71경기 290타수 100안타 타율 3할4푼5리 11홈런 47타점으로 KBO리그 유격수들 중 단연 최고의 타격 성적을 거두고 있다.

KBO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로 자리잡은 김하성은 선수단 투표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팬 투표에서 오지환에게 크게 밀리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다.

▲ 외야수 KIA 최형우, LG 채은성, SK 한동민(드림 두산 김재환, 두산 박건우, 롯데 손아섭, 나눔 LG 김현수, LG 이형종, 한화 호잉)

걸출한 타격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외야수 부문은 선발투수와 더불어 언제나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다. 그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이 많다.

최형우는 올 시즌 아직 10홈런에 그치고 있어 예년과 같은 홈런페이스는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타율/출루율/장타율(0.347/0.413/0.539) 슬래시라인을 기록하고 있다. 채은성은 올해 기량이 만개하며 마침내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한동민은 41홈런 108타점 페이스로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달성하지 못한 30홈런-100타점(지난 시즌 29홈런 73타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 지명타자 한화 이성열(드림 두산 최주환, 나눔 LG 박용택)

지명타자는 올해 올스타 선발 선정에서 가장 치열했던 부문이다. 나눔팀 지명타자로 선발된 박용택과 이성열의 총점 차이는 불과 0.27점이었다. 팬 투표에서는 이성열이 앞섰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박용택이 반전을 만들었다.

이성열은 2010년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21홈런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는 29홈런 페이스로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타율도 3할1푼2리(250타수 78안타)로 개인 최고 기록을 달리고 있다.

이상의 선수들은 모두 기량이 뛰어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KBO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에 걸맞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구현진 스포츠평론가  kntime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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