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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4월 말 개최, 북미대화 가시권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8.03.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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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대북특사단 방문 결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코리아뉴스타임즈] 대북특별사절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고 돌아왔다. 핵심 과제로 여겨졌던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것은 물론,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특사단을 이끌고 북한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저녁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정 실장은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 간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 실장에 따르면, 북측은 이틀에 걸친 특사단과의 논의를 통해 ▲4월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 ▲군사적 위협 해소 및 체제안전 보장에 따른 비핵화 동의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 재개 ▲추가 핵·미사일 실험 및 재래식 무기를 사용한 군사도발 중단 ▲남측 태권도시범단 및 예술단 평양 초청 등에 합의했다.

이번 청와대 브리핑 이전까지 특사단 방북 성과에 대한 의혹이 많았으나, 북한이 적극적인 대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남북관계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기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는 달리 3차 회담을 남측 영토인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기로 한 것은 기대 이상이다. 또한 북측의 반발이 예상됐던 4월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김 위원장이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힌데다, 비핵화 및 군사도발중단에 모두 긍정적으로 답변하면서 사실상 특사단이 북한에 기대했던 대답을 모두 얻게 됐다.

비핵화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미국으로서도 북한이 공식 입장을 밝힌 이상 북미대화를 미룰 명분이 사라진 셈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대화 의지가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은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재와 중국의 큰 도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도 “남북 대화를 통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세계가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다. 잘못된 희망일지도 모르지만 미국은 어느 방향으로든 전력을 다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

정 실장은 서훈 국정원장 등과 함께 곧 미국에 방문해 특사단 방북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북한이 비핵화 및 군사도발 중단 의지를 밝힌 만큼 북미대화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해원 기자  champr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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