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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대화 지지” 급선회한 배경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8.01.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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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남북대화 및 한미군사훈련 연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리아뉴스타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대화론을 지지하며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동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나도 핵단추를 가지고 있다”며 반발한 터라 이번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며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이 남북대화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하면서 남북대화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한다면 평창올림픽의 성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을 100% 지지한다”며 남북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대해서도, 올림픽 기간 동안 군사훈련은 없을 것이며 자신의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미 정상 간의 전화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들은 이미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어, 청와대도 미국 측의 통화 요청에 긴장했으나 결과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높은 신뢰를 표명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대화는 좋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대화는 좋은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공식 트위터>

한편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쿠바 미사일 위기와 이란 핵위기 등을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한 전임 정부의 선례에서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이나 제재완화, 적대정책의 중단 등 북한의 안보문제를 해결할 수단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미국의 외교적 접근이 중국 등 주변국의 협력을 더 잘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인터넷매체 복스(VOX)는 “트럼프가 드디어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뭔가 했다”며 이번 훈련 연기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북한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복스 인터뷰에서 “군사훈련 연기로 인해 긴장 완화를 논의할 여지가 마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CNN은 미 국방성 및 안보관계자들이 여전히 남북대화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지난 4일 복수의 정부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의 화해시도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좀 더 일관된 긍정적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제재가 북한의 대화시도를 이끌어낸 것인지도 불확실하다면서, 아직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임해원 기자  champr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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