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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벌주의 논란에 ‘인생은 쓰리아웃 아냐“ 반박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7.11.13 17:27
  • 댓글 1
학벌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의 글. <사진=고려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코리아뉴스타임즈] 한 고려대 학생이 학벌주의가 더 심해졌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 “학벌주의가 심해졌으면 좋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익명으로 게시됐다. 글쓴이는 “아직도 학벌로 사람 따지는 경우가 있냐는 댓글에 동의 못한다”며 “내가 어떻게 고대에 왔는데..”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또 “학벌주의가 더 심해져서 SKY 출신이 더 대접받았으면 좋겠다. 아예 진출할 수 있는 직업군이 분류되면 더 좋다”라며 “공무원시험에서 특정 직렬은 어떤 학교 이상 졸업해야 시험을 볼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글쓴이는 취업과 연봉도 대학 순서로 정해져서 “낮은 대학” 출신이 자신보다 더 많은 돈을 벌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나는 노력해서 고대에 왔으니, 과거에 노력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좀 덜 대접받아도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해당 글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비판적인 댓글을 달아 글쓴이를 성토했다. 한 누리꾼은 “고대를 정말 가고 싶은 고3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고등학생이 봐도 정말 한심하고 화가 나는 글이다. 본인이 노력할 수 있었던 그 당연했던 환경이 주어지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공부보다 다른 분야에 뜻이 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글쓴이를 야구선수에 빗대어 “글쓴이는 좋은 기회로 인해 감독의 눈에 들어 대타로 나가서 운 좋게 홈런을 쳤다. 근데 중요한 경기에 대타로 역전홈런 친 MVP라고 자신을 뿌듯해하며, 더 이상의 훈련과 경기는 하지 않으며 바로 연봉을 1군 주요멤버급으로 달라고 떼쓰고 있지는 않나”라고 비판해 약 6200명의 누리꾼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 누리꾼은 “인생은 야구처럼 쓰리아웃으로 망하면 안된다. 아웃까지의 스트라이크 수는 제한이 없어야한다”며 학벌주의로 인해 인생의 기회가 박탈당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입시 위주의 경쟁적 공교육체제를 비난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의견을 가진 사람을 만드는 한국 사회의 기형적인 고교 교육제도가 근본적인 문제”라며 현 교육 체재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이 외에도 “저는 학벌주의가 더 심해져서 서울대 출신만 더 대접받으면 좋겠어요”라며 글쓴이를 패러디한 댓글을 올리거나, “글쓴이가 고대생이 아닌 타대생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학벌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임해원 기자  champr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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