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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마니아 ⑤] 만능 엔터테이너 성우 ‘서유리’“게임 덕분에 살았고, 지금 이 자리에 섰다”
  • 김윤진 기자
  • 승인 2017.09.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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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뉴스타임즈] 취미가 돈이 되고 직업이 되는 세상이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을 뜻하는 ‘덕업일치’를 이룬 마니아, 오타쿠(덕후)들의 세상인 것이다. <코리아뉴스타임즈>는 독자들을 ‘마니아 사랑방’으로 초대한다.

<사진 출처= 청춘 페스티벌>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2)씨는 게임, 애니메이션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수많은 게임, 애니메이션 더빙 경력과 드라마, 예능, 뮤직비디오, CF 등 출연 경력을 가진 만능 엔터테이너 성우다.

서씨가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가정환경의 영향이 컸다. 그녀는 어릴 적 부모님이 사업으로 바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이에 그녀는 혼자 즐길 수 있는 게임 등에 빠지게 됐다.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 힘들었다. 그때 게임이 많은 의지가 됐다. 나는 게임 덕분에 살아 있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씨가 방송 일을 접하게 된 계기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였다. 그녀는 고등학생 때 우연히 길거리 인터뷰에 참여하게 됐는데, 이때 방송 관계자의 눈에 띄어 방송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녀는 학생들이 출연하는 라디오 방송에 합류했고, 자신이 발성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가 ‘성우 서유리’라는 꿈을 꾸게 된 순간이다.

이후 서씨는 평소 좋아했던 게임, 만화 관련 행사 등에서 MC로 활동하며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대학생 시절에는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이벤트 방송 진행을 맡으며 단번에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그녀는 해당 방송을 통해 해박한 게임 지식과 빼어난 말재주를 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서씨가 정식 성우로 데뷔한 시기는 대학교 3학년 때다. 당시 그녀는 고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덕분에 2008년 애니메이션 채널인 대원방송 1기 공채에 당당히 합격했다. 대원방송 1기 공채 경쟁률이 무려 150:1에 달했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서씨가 얼마나 부단히 노력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서씨는 힘겹게 성우가 됐지만, ‘애니메이션 성우’로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나, 주로 주인공 역 보다 조연, 단역 연기를 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인 ‘애쉬’, ‘잔나’ 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으며 ‘게임 성우’로서는 많은 인지도를 쌓았다.

<사진 출처 = 서유리 인스타그램>

서씨는 더빙뿐만 아니라 코스튬 플레이로도 매력을 뽐냈다. 그녀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잔나, 아리 등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로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과정에서 그녀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영화 <배틀로얄>, 만화 <데스노트> 등 수많은 코스튬 플레이를 한 사실이 널리 알려져, 코스프레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얻었다.

이처럼 서씨는 현재 여러 방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런 서씨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들도 있다. 성우인 서씨가 예능 프로그램 tvN <SNL>,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방송인으로 출연하는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성우의 본분을 잊어버렸다’며 비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멀티시대에 성우라고 더빙만 하고 있어야 한다는 건 너무 구시대적인 생각인 것 같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더빙 산업이 활발한 미국, 일본 등 국가에서는 성우의 예능 방송, 영화, 드라마 진출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기성 방송인, 배우들과 동등하게 인정받고 있다.

서씨의 의견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성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그녀는 “성우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외로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성우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그레이브스병을 앓으면서도 팬과 소통해 눈길을 모았다. 서유리는 지난해 “그레이브스 병이 힘들면서도 참 불편한 병이네요. 눈이 돌출되는 안와병증까지 와서 스테로이드 치료 받고 있어요(부작용은 붓기)”라며 투병 중임을 밝혔었다. 그러면서 “근래 계속 눈 앞트임 수술했느냐는 얘기가 많은 이유를 알 거 같아요. 결국 치료방법은 눈을 집어넣는 수술밖에 없다는데”라고 설명했다.

서씨는 최근 완치 소식을 알렸다. 서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나 다 나았는데 축하해주세요. 오늘부터 촬영 복귀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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