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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직속사업 잇따라 철수 왜?
  • 최윤정 기자
  • 승인 2017.09.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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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코리아뉴스타임즈황창규 케이티 회장의 올해 장기성과급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상반기 상여금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케이티는 전자공시를 통해 “28일 황창규 회장에게 2016년 장기성과급으로 자사주 1만6113주를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에는 2015년 장기성과급으로 자사주 1만7961주를 지급받았다. 전년대비 1700여주가 감소한 것.

황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급여 2억8700만원, 상여금 8억8900만원을 포함해 총11억7600만원을 받았다.
케이티는 전자공시를 통해 황 회장의 상여금 지급에 대해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년도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사업 경쟁력 강화, 혁신적 국민기업 위상 강화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단기성과급을 기준급의 0~250%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 또 2016년 매출액 17조289억원, 영업이익 1조596억원 달성한 점 등을 고려했고, 핵심사업인 GiGA 가입자 기반 확대, 에너지,플랫폼 등 미래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점과 5G 표준화 주도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 확보 노력으로 국민기업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추상적이고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황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 중 실패한 사업도 있는데 업적을 지나치게 미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황 회장의 상여금은 지난해 상반기 8억6600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황 회장이 직속 부서를 두고 진두지휘한 사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종료한 것을 감안하면 상여금 인상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8월 ‘한국판 유튜브’를 표방해 선보인 동영상 커머스 플랫폼 ‘두비두’는 10개월 만인 6월말 서비스를 종료했다. 또 ‘데이터 커머스’의 핵심 플랫폼으로 키우려던 커머스 플랫폼 ‘쇼닥’ 역시 2년이 안 돼 7월 10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두비두’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출사표로 내고, 한국판 유튜브로 키우겠다며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다. ‘두비두’는 KT CEO 직속부서인 플랫폼사업기획실에서 추진했던 사업이다.

두비두는 출범 당시 동영상 콘텐츠 제작, 편집에 연계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커머스까지 합친 플랫폼. KT는 지난해 서비스 출시 당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사용자 2억명을 끌어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K뷰티’로 한정해 이용률이 저조한데다 사드 배치 후 중국 사업이 불투명해지면서 결국 사업을 접게 됐다는 분석이다.

‘쇼닥’은 KT가 지난해 3월 ‘쇼핑 주치의’를 지향하겠다며 KT CEO 직속으로 편제한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기획된 서비스다.
당초 KT는 오픈마켓·소셜 커머스 등 30여개 쇼핑몰 사업자와 제휴해 확보한 약 2억건 이상의 상품정보를 확보했다. 이를 고객의 연령·성별·지역 등의 기본정보는 물론 검색 키워드·시간대별 쇼핑 특성·앱 이용패턴 등과 연계해 찾고 있던 상품을 정확하게 추천한다는 취지로 서비스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미 기존 타 커머스 플랫폼에서 ‘이용자 기호에 맞는 상품을 데이터 분석으로 추천한다’는 콘셉트를 적용해 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쇼닥은 올해 5월말 기준 앱 다운로드 298만을 기록했으나, 실제 거래량은 적어 사업 유지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KT CEO직속 사업부서에서 추진한 사업들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한 것이다. 이를 두고 황 회장의 경영 능력과 신사업에 대한 기업 미래 성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 회장은 2014년 1월 취임 후 KT의 재무구조 개선 경영 체질을 바꾼다며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인력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이 덕분에 2015년 흑자 전환했지만 이후 사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사건이 불거진 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최순실 부역자’라는 오명을 받은 적도 있는 만큼 새 정부에서 케이티 수장 자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윤정 기자  chy06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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