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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홍완선 본부장 '진흙탕 싸움'
  • 김예람 기자
  • 승인 2015.10.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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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

국민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장 연임 건과 관련해 최광 이사장과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16일 국민연금공단의 수장인 최광 이사장이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연임 불가' 통보를 전하면서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장관 임면권에 대한 명백한 월권행위'라며 갈등을 빚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두 사람의 갈등에서 비롯된 내부 인사 문제에 대해 부적절한 조치로 국민의 우려를 불러온 점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져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말 정부가 국민연금 기금 지배구조 개편안인 기금운용본부 독립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정부와 홍 본부장은 현 운용본부의 분리·독립을 추진했고, 최 이사장은 현 상태의 유지·안정을 얘기하면서 주장이 엇갈렸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공단 산하에 있어 예산 인사 등에 대해 이사장 결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기금 운용은 최고 의결기구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관리한다.

국민연금기금은 지난 1988년 5300억원에서 시작해 2003년 100조원, 2007년 200조원, 2010년 300조원, 2013년 400조원 등을 기록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기금 규모는 총 500조82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공적연금(GPIF)과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금기금(GPFG)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규모가 큰 연기금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에 맞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왼쪽)과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 최문수 기자

일각에서 최광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은 최경환 부총리 대구고등학교 동창으로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지난 2013년 5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최 이사장은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부산고·위스콘신대 동문이다. 김영삼 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1997~1998년)을 지냈으며,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있는 등 현 정부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3년 11월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임명된 홍 본부장은 현 정권 실세이자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경환 부총리(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대구고 동기이며, 하나금융투자(옛 하나대투증권) 부사장·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5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의 수익성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한마음으로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알력 싸움을 벌이는 행동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예람 기자  yeram22@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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