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기사 (전체 18건)
바다를 안고 사는 사람들
모항 가는 길은 우리들 생이 그래왔듯이/ 구불구불하지, 이 길은 말하자면/ 좌편향과 우편향을 극복하는 길이기도 한데/ 이 세상에 없는 ...
유성문 여행작가  |  2018-02-19 09:25
라인
나도 한때는 한 마리 새였다
겨울 천수만에서 나를 닮은 새를 보았다/ 조개 속에 살고 있는 새를 보았다/ 나도 한때는 한 마리 새였다/ 내 단단한 날개 속에 갇혀 ...
유성문 여행작가  |  2018-02-09 09:43
라인
술과 바람의 도시
그녀가 어둠 저 편으로 한 송이 커다란 꽃무늬 스카프를 감추며 사라졌을 때, 내 앞에는 새로운 바다가 놓여 있었다. 구르는 돌처럼 저항...
유성문 여행작가  |  2018-02-02 08:56
라인
조개 속의 새
약전은 나주 다경포에 이르러 배를 탔다. 유배살이할 흑산도로 건너가기 위해서였다. 배는 고물을 모래톱에 대 붙이고 있음에도 먼 바다에서...
유성문 여행작가  |  2018-01-26 09:31
라인
눈 속에도 복사꽃 날린다
1917년 가을, 만해는 시봉 한 사람만을 데리고 동해안과 속초를 거쳐 내설악의 깊은 계곡으로 향했다. 백담사. 하지만 백담사는 예전의...
유성문 여행작가  |  2018-01-19 12:06
라인
삼포로 가리라
영달은 어디로 갈 것인가 궁리해보면서 잠깐 서 있었다. 새벽의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왔다. 밝아오는 아침 햇볕 아래 헐벗은 들판이 드러...
유성문 여행작가  |  2018-01-12 16:21
라인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이제부터 걷는 거야. 여기 대관령 꼭대기에서부터 저기 산 아래 할아버지 댁까지. 다른 사람들은 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너하고 나하고만...
유성문 여행작가  |  2018-01-05 13:59
라인
서울은 지금 몇 시인가
목이 마르다. 서울이 잠들기 전에 인간의 꿈이 먼저 잠들어 목이 마르다. 등불을 들고 걷는 자는 어디 있느냐. 서울의 들길은 보이지 않...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2-29 13:27
라인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전선을 넘어서 김화군의 변두리를 감싸고돌아 철원군 지경으로 들어와선 5자(字)를 뒤집어놓은 형용으로 흘러가는 한탄강은 굽어보는 사람의 ...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2-22 16:27
라인
기차가 멎고 눈이 내렸다
기차가 멎고 눈이 내렸다 그래 어둠 속에서/ 번쩍이는 신호등/ 불이 켜지자 기차는 서둘러 다시 떠나고/ 내 급한 생각으로는 대체로 우리...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2-15 09:15
라인
스러진 미륵의 꿈
918년 하유월 을묘일, 기병장군 홍유, 배현경, 신숭겸, 복지겸 등이 몰래 짜고 밤중에 태조 왕건의 집으로 가서 그를 왕으로 추대할 ...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2-08 09:28
라인
말랑말랑한 힘
참 늙어 보인다/ 하늘 길을 가면서도 무슨 생각 그리 많았던지/ 함부로 곧게 뻗어 올린 가지 하나 없다/ 멈칫멈칫 구불구불/ 태양에 대...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2-01 10:16
라인
당신은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
버스가 산모퉁이를 돌아갈 때 나는 ‘무진 Mujin 10km’라는 이정비(里程碑)를 보았다.김승옥의 ‘무진기행’은 그렇게 시작한다. 그...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1-24 09:45
라인
오지 않는 협궤열차를 기다리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소래 포구의/ 난전에서 본다, 벌써 귀 밑이 희끗한/ 늙은 사람과 젊은 새댁이 지나간다/ 아버지는 서른여덟에/ 위암으...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1-17 11:06
라인
강물 곁에 누워 늘 같이 흐르고
배가 들어/ 멸치젓 향내에/ 읍내의 바람이 다디달 때/ 누님은 영산포를 떠나며/ 울었다.// 가난은/ 강물 곁에 누워/ 늘 같이 흐르고...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1-10 09:00
라인
아니 예고 어이리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고인을 못 뵈어도 예던 길 앞에 있네/ 예던 길 앞에 있거니 아니 예고 어이리 -이황 ‘...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1-03 12:54
라인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신작로를 지나고 산길을 들어서도 굽이굽이 돌아온 그 몹쓸 발자국들에 아직도 도란도란 저 아그 목소리나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는 듯만 ...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0-27 09:23
라인
푸른 밤의 여로
여행은 가장 문학적인 행위다. 글은 그 길의 내력을 읽도록 해주었고, 길은 또 다른 글로 이어졌다. 글은 내게 길을 나서도록 부추겼고,...
유성문 여행작가  |  2017-10-20 16:58
여백
여백
새로운 뉴스
미국의 궤변 “한국 철강이 안보 위협”
미국의 궤변 “한국 철강이 안보 위협”
최태원 vs 노소영 이혼 조정 실패
최태원 vs 노소영 이혼 조정 실패
여백
Back to Top